[희망칼럼] 대추와 밤, 감자와 고구마 속에도 ‘인생 법칙’이 담겨 |
하나님의 창조섭리는 놀랍고, 때론 유머스럽기까지합니다. 창조섭리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대추나 감, 무와 배추 같이 그냥 따거나 캐서 직접 먹어도 되는 열매나 식물이 있습니다. 반면, 여러 번의 공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는 열매들이 있습니다. 밤은 가시로 둘러싸여 있고, 안에는 두꺼운 껍질과 또 안에는 쓴맛 나는 율피가 덮여 있습니다. 호두도 새파란 껍질을 벗기면 단단한 쭈굴이 보호덮개가 있고, 그 안에 호두가 있습니다. 은행은 악취로부터 시작되어, 단단한 껍질을 벗겨야 먹을 수 있습니다.
껍질이 단단하고 가시가 있고, 여러 번의 공정(?)을 거쳐야만 먹을 수 있게 창조된 열매들은 조심해서, 적당히, 천천히, 조금만 먹으라는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자연 속에는 이처럼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마음이 녹아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재치이며 사람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나타내는 놀라운 ‘사랑유머’입니다. 자연의 법칙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좋은 일, 감사하고 즐거운 일은 자연스럽고 순조롭게 되어야 합니다. 반면, 가지 말아야 할 길,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어려운 공정과 과정을 거치게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막을 것은 막아지고, 못하게 되고, 힘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순리이며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죽이는 일이 쉬우면 어떻게 될까요? 문제지요. 치매 환자가 대변을 벽에 칠하는 것은 대변이 초콜릿인줄 알기 때문입니다. 대변을 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병든 것이지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은 건강한 것이며 역리하는 것은 병든 것입니다. 대추가 단단한 껍질을 만드는 것과 감이 딱딱한 보호막과 악취를 만든다면 병든 것이고, 밥이 물렁거리는 껍질을 만들어 내는 것과 호두가 손으로 살짝 벗겨지는 표피를 가지는 것과 은행이 앵두처럼 껍질이 없다면 그것도 병든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하나님의 자연의 섭리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연이 만든 열매 속에는 많은 ‘인생 법칙’이 담겨져 있다
사람도 순리로 쓸 것을 역리로 쓰는 동성애, 하루하루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피조물의 삶을 불평과 불만, 불순종으로 사는 ‘선악과 인생’, 오만과 한풀이로 하늘을 향해 삿대질하는 ‘바벨탑 인생’, 하나님이 없다고 부인하며 육신의 생각대로만 사는 ‘살덩어리 인생’,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라는 ‘사랑천국 계명’을 뒤집어 사는 ‘지옥행 인생’은 역리로 사는 병든 인생입니다. 사랑은 자연스럽고 쉽고 풍성하게 만들어지고, 미움과 무관심은 정말로 어렵게, 어렵게 과정을 거치다가 완성되지 못하는 감정이어야 합니다.
사람도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입니다. 자연 속의 바람과 물, 햇볕과 공기 그리고 해와 달과 별, 풀과 나무와 각종 동물도 자연의 법칙 지배아래 있는 피조물이며 하나님 섭리 안에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인생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소재이며 원칙입니다.
감자와 고구마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감자는 가짓과에 속하는 ‘덩이식물’(땅속의 줄기에서 알뿌리가 생성)이라서 농부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감자는 남겨둡니다. 씨눈을 심어야 감자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씨눈이 달린 큰 것을 잘라 심는 것이 소출이 좋은데 큰 것 위주로 먹다가 심는 것은 잘고 못 생긴 놈을 심게 되면 감자농사 작황이 좋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구마는 메꽃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씨앗의 배에서 처음 나오는 떡잎이 두 장인 식물)이라서 고구마는 씨눈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는 줄기를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자는 입을 먹을 수 없습니다. 고구마는 감자처럼 씨눈을 심는 것이 아니라, 줄기를 심어 고구마 알을 수확하는 것입니다. 감자와 고구마가 땅에서 자라 뿌리에 붙은 같은 모양으로 수확하는 것 같지만 근원이 다릅니다. 감자는 감자 자체가 줄기이고, 고구마는 뿌리가 고구마입니다.
감자와 고구마의 차이점 자연법칙에도 교훈이 있습니다. 감자는 자기 몸의 일부가 복제되어 ‘씨눈’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구마는 복제개념이라기보다 ‘줄기’라는 다음 세대를 거쳐 다른 고구마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감자 인생’은 자신과 자기 가족, 자기 핏줄만 바라보고 살피는 ‘이기주의 인생’이지만 ‘고구마 인생’은 자신과 자기 가족을 넘어 타인과 다른 가족도 돌보고 이방인도 생각하는 ‘이타주의 인생’입니다.
우리가 ‘고구마 인생’으로 살아간다면 더 많은 행복을 서로 나누며 살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술술 풀리는 법칙과 오랜 공정을 거치는 자연원리의 숨은 법칙을 적용해 살게 된다면, 더 나은 인생,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국가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세상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지는 창조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아프리카 선교전문가 심창근 목사님(강남 안디옥 교회 담임 / 부산장신대 이사)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 / 나관호 목사(작가,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치매환자 가족 멘토 ‘강의 전문가’ /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 운영자 / 기독교윤리실천 200대 강사에 선정된 ‘커뮤니케이션 및 대중문화 전문가’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생각과 말을 디자인하면, 인생이 101% 바뀐다> 저자) http://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38062 뉴스파워에 게제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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